국민의힘이 경기 성남 대장동 특혜개발 의혹에 대해 특검을 촉구하는 도보 시위에 나섰다.
특검 도입을 거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압박 수위를 높이는 행보로 해석된다. 앞서 민주당은 대장동 의혹을 '국민의힘 토건비리'로 규정하며 이른바 '대장동 TF'까지 구성했지만 특검 수사에 대해선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13일 정오 시당사 앞에서 동대구역 광장까지 '성남 대장동 특혜비리 특검 수용하라'고 적힌 팻말과 함께 도보 시위를 진행했다. 대구시당 주요 당직자들로 구성된 이날 참가자들은 동대구역 광장까지 걸으며 여당을 향해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지난 6일에도 이준석 당대표가 특검을 촉구하며 국회에서 청와대 앞까지 걸어가는 '도보 투쟁'에 나선 데 이어 국회에는 천막투쟁본부를 설치했다. 또 지난 11일에는 민주당 텃밭인 광주에서 도보 시위를 벌이는 등 원내·외를 가리지 않고 여당을 향한 전방위 특검 압박 공세에 나선 상황이다.
이번 도보 시위 역시 전국적으로 진행된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매일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를 시위 시간으로 정해 14일부터 각 당원협의회 별로도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선출직 공직자와 당원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한 도보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간 개발업자에 막대한 이득을 안긴 대장동 특혜 의혹을 의혹 없이 밝혀내야 한다. 특검이 관철되는 날까지 도보 시위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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