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 4명과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경기도지사 간 대통령 선거 가상 대결이 펼쳐졌다.
지난 11, 12일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결과이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인데, 4명 가운데 홍준표 국회의원이 이재명 지사에 오차범위 내 승리를 거둬 눈길이 향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 대 홍준표 의원 가상대결 결과는 40.6% 대 40.7%였다.
단 0.1%p 차.
이는 2주 전 같은 조사 가상 대결에서 이재명 지사 46.2% 대 홍준표 의원 38.6%로 격차가 7.6%p였던데다 승부 결과도 이번과 반대였던 것과 비교된다.
아울러 이재명 지사 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가상대결 결과는 43.0% 대 40.4%였다. 차이는 2.6%p로 역시 오차범위 내이다.
이재명 지사 대 유승민 전 의원 가상대결 결과는 45.2% 대 29.0%였다.
또 이재명 지사 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가상대결 결과는 45.5% 대 28.9%였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 4인 가운데 홍준표 의원만이 오차범위 내 승리를 한 것은, 앞서의 여론조사들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 '톱1' 주자로서 이재명 지사와 엎치락뒤치락했던 양상에서 달라진 모습이다.
이는 이 조사의 보수 야권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홍준표 31.2%, 윤석열 30.1%, 유승민 18.2%, 원희룡 5.3% 순으로 홍준표 의원이 가장 높은 것.
그런데 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 전이었던 2주 전 조사 대비 홍준표 의원은 0.8%p 떨어졌으나, 나머지 3인은 높아진 것이다. 윤석열 전 총장은 2.9%p, 유승민 전 의원은 4.7%p, 원희룡 전 지사는 3%p 상승했다.
홍준표 의원이 이 조사 가상 대결에서는 이재명 지사에 오차범위 내 승리를 하며 빛을 냈지만, 2차 컷오프를 계기로 당내 경쟁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선호도는 정체 내지는 소폭 하락한 것이고, 반대로 나머지 세 후보의 선호도는 탈락한 후보들의 지지도를 흡수하는 등의 이유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라 이 역시 시선을 끈다.
지금은 어느 후보가 대세를 잡았다고 언급할 수 없는, 큰 폭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더구나 이번 선호도 조사에서는 '없다'는 응답도 13.2%나 나왔고, 이어 '모름 및 응답 거절' 1.7%, '기타 인물' 0.2% 등이었는데, 모두 4명 후보들이 열심히 구애를 해야 하는 미개척지이다.
따라서 선호도 등의 수치는 이제 막 시작된 4룡의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진행되면서, 특히 중도 사퇴 및 단일화 등의 변수가 더해질 경우, 꽤 요동칠 수 있다.
해당 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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