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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경주 쓰레기소각장 폐수 무단방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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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장 운영사 “폐수처리장 가동 안 하지만 폐수 발생 거의 없어”

경주시 자원회수시설 전경. 매일신문 DB
경주시 자원회수시설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경주지역의 쓰레기를 소각하는 시설에서 폐수와 침출수가 무단으로 방류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천군동에 있는 경주시 자원회수시설(생활쓰레기 소각장) 운영업체가 폐수와 침출수를 무단으로 방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해당 시설은 폐·침출수를 자체 처리해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는 무방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소각 과정에 발생하는 폐수는 모두 회수해 ▷pH조정조 ▷반응조 ▷응집조 ▷침전조 등의 공정을 거쳐 정화 처리한 뒤 재사용하고, 폐기물 저장조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는 모두 소각로에서 태우는 방식이다.

그러나 소각장 운영 업체가 지하에 저장된 폐수를 정화단계를 거치지 않고 비상배관을 통해 오수관로로 무단 방류하고 있다는 게 경주환경운동연합 측의 주장이다.

폐수는 소각장 정상 가동 시 하루 약 40여t 발생하고, 청소차가 소각장으로 들어와 폐기물 저장조에 쓰레기를 집하한 뒤에는 하루 4t의 침출수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한 결과 준공 당시 설계대로 폐수와 침출수를 처리하지 않았다"며 "업체가 폐수처리설비를 가동하지 않고 방류해 부당이익을 착복한 것으로 의심되는 만큼 경주시는 위탁 운영을 해지하는 등 강력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각장 운영업체 측은 "폐수처리장을 가동하지 않는 것은 맞지만 설계와 달리 정상 운영하면 폐수 발생량이 거의 없고 소각장 안에서 발생하는 폐수는 재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한 결과 폐수를 무단 방류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위반 여부를 정확히 파악해 위법이 발견되면 관련법에 따라 행정처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자원회수시설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지어졌다. ㈜서희건설 자회사인 경주환경에너지가 경주시로부터 15년간 관리운영권을 받아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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