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가정집에서 무려 92마리나 되는 독사가 발견됐다.
16일(현지시각) NBC뉴스, 피플지 등에 따르면 동물단체인 '소노마카운티 렙타일레스큐'는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들이 구조한 90여 마리의 방울뱀 사진을 공개하면서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어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 뱀들은 독사의 일종인 '북태평양 방울뱀'으로 모두 하루 전인 2일 그들이 출동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노마카운티 샌타로자의 한 가정집에서 구조된 것들이었다.
동물단체 책임자인 알 울프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집에 뱀이 있다는 전화를 받고 출동해 3시간 45분 만에 81마리의 뱀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후 확인 차 방문한 현장에서 11마리의 뱀을 추가로 발견해 총 92마리의 독사를 구조해 냈다고 전했다.
그는 "아마도 집 안에 더 많은 뱀들이 있을 것이다. 날씨가 추워지고 있고 10월은 뱀들이 겨울잠을 자는 시기이기 때문에 더 자주 들락날락할 것"이라며 "내년 4월에 해당 집 밑과 집 주변을 다시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정집에서 이처럼 많은 뱀이 발견된 까닭으로 "뱀들이 암석지대를 선호하는데 해당 주택이 바위 위에 지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생포된 뱀 92마리의 대부분은 사람이 살지 않는 자연으로 방생했으며 일부는 집주인의 요청에 따라 쥐를 퇴치하기 위해 농장에 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