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겨냥해 보름 내에 이해할 만한 협상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란은 이르면 이번 주 초반에 협상안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측이 이란에 우라늄 농축 농도를 '제로'로 만들라는 요구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협상 불발 시 이란 수뇌부 제거까지 염두에 둔다는 방침이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란은 현재 비축한 우라늄 농도를 크게 낮추는 협상 카드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이란은 무기급에 근접한 60%까지 농축된 우라늄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독 아래 농도를 20% 이하로 낮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란에 대해 10일에서 15일 안에 협상안을 제시하라는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3일 이내에 가능한 합의안 초안을 미국 측에 제시하겠다고 했다.
이에 이란은 우라늄 농축과 외부 반출 등 다양한 카드를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특사는 이란 측에 제안서를 보내 이란 영토 내 '우라늄 농축 제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상징적인 소규모 농축'이 포함되더라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상세한 근거를 이란 측이 제시하면 미국이 이를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이 각각 정한 '레드라인' 사이에서 협상의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핵 시설 내 원심분리기가 대부분 파괴돼 현재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못 하고 있다. 우라늄 추가 농축 시 미국과 이스라엘은 다시 타격한다고 공언한 바 있다.
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최고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와 후계자로 거론되는 아들 모즈타파 제거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메네이는 민간 용도 핵 농축 권리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경론을 펴고 있다. 이란 내 친정부 매체는 "핵 물질의 국외 반출은 없다"는 입장을 보도했다.
미국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군사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해와 달리 이번에는 대규모 분쟁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중동에 집결한 미 공군의 규모가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란군이 미군의 군사 행동에 보복할 경우, 중동에 집결한 미군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무엇보다 이란 지도부가 정권 존립에 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분석의 근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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