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동규, 가까운 사람 맞아…남욱·정영학 몰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른바 '대장동 의혹' 연관 인물들에 대해 비교적 자세하게 언급했다.

이 후보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자격 논란에 대해 "시의회에서 문제 제기가 있어서 당시 감사인지 뭔지 해서 아무 문제 없는 것으로 정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2010년 10월 유 전 본부장 임명 과정에 개입했느냐는 질문에는 "임명 과정은 잘 모르겠는데 여하튼 임명된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유 전 본부장에 대해선 "제 선거를 도와준 건 사실이고 성남시·경기도 업무를 맡긴 것도 사실이라 가까운 사람인 건 맞다"면서도 "정치적 미래를 설계하거나 수시로 현안을 상의하는 관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일을 맡겼던 부하 직원의 하나"라며 "공개석상에서 '돈은 마귀다, 본인도 모르게 오염되니 마음을 추슬러야 한다'고 수없이 이야기했고, 저 자신은 정말 노력해서 우리 가족이나 측근은 (부정한 일에 연루된 것이) 없지만 정말 수치스럽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영학 회계사에 대해선 "전혀 모른다"고 했다. 이날 오전 귀국한 남욱 변호사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말했다. 자신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의 대장동 아파트 분양과 관련해선 "적법하게 미분양되거나 계약이 취소된 것을 순서에 따라 분양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