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청에서 공무원을 상대로 한 유독물질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포항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쯤 포항시 남구 대잠동 포항시청 내 7층 대중교통과 사무실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해당 부서 과장 등 직원 2명에게 유독성분 액체를 뿌렸다.
액체를 얼굴 등에 직접 맞은 과장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1명은 부상 정도가 적어 병원에 가지 않았다. 이들 2명 모두 생명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남성은 액체를 생수병에 담아 사무실로 들어온 뒤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이 액체는 옷을 녹일 정도의 강한 산성을 보여 염산으로 추정됐지만, 경찰과 소방당국이 확인한 결과 다른 성분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성분 조사를 위해 액체를 수거했다.
범행을 저지른 남성은 현재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택시 관련 민원으로 해당 부서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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