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을 몇 번 해본 분 아니고서야 대통령직에 대한 전문가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31일 '대국민 영상 메시지'에서 "결국 대통령이란 자리는 아무리 정치를 오래 했더라도 새로운 도전이고 그래서 철학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 정부는 오랜 세월 끼리끼리 모여서 자기들끼리 이권도 가르고 자기들끼리 봐주기도 하고 중요한 자리도 자기들이 나눠 갖기 때문에 더이상 미래가 있을 수가 없다"며 "저와 철학을 같이 하는 분들 중에 많은 필드 경험이 있는 분들을, 그야말로 어떤 연고와 관계없이 최고의 인재를 발탁해서 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정말 경륜 있고 훌륭한 사람이 너무 많다. 국민을 위해 봉사를 하는데 진영이 어디 있고 니편내편이 어디 있고 또 진보보수가 어디 있겠냐"라며 "결국 실사구시, 그걸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한 것이지 진영이나 니편내편은 필요 없다. 공직자는 일 중심으로 매사를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철 지난 586에 우리 사회에 맞지 않는 이념, 오로지 선거에서 승리를 목표로 하는 선동과 공작, 또 이권을 끼리끼리 갈라먹는 것들이 너무 만연하다"며 "잘못이 있으면 선거를 통해서 책임을 확실하게 묻는 것이 민주주의다. 선동과 공작으로 책임 추궁을 면하고 집권을 연장한다면 민주주의가 안으로부터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4개월간 자신의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새로운 일을 하다 보니 공부를 많이 한 것 같다"며 "말하는 사람의 마음보다 그것이 어떻게 국민에게 들리느냐를 더 중시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앞으로 계속 고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대통령이 되면 최종 책임자로서 국민 앞에서 일주일에 한 번 짧든 길든 각종 현안을 설명하겠다"며 "임기를 마칠 때까지 절대 초심을 잃지 않고 제가 대선에 왜 나왔는지에 대한 이유를 증명하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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