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등교수업을 시작한 첫날 중학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고 학교폭력이나 가정 내 학대 피해를 입었는지 수사 중이다.
2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쯤 서울 강동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중학교 1학년생 A(13) 군을 경비원이 발견, 112에 신고했다.
A군은 출동한 구급차에 실려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이 없는 점으로 미뤄 A군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A군이 숨진 날은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른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로 대면수업을 시작한 날로, 20일 만에 등교한 날이다.
서울 강동경찰서 관계자는 A군이 학교에서 '왕따' 등 괴롭힘을 당했을 가능성에 대해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다각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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