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애틀랜타 26년 만에 WS 우승…강타자 솔레르 MVP

휴스턴과 6차전 7대0 완파…4승2패로 정상 등극
솔레르, 선제 스리런 포함 타율 0.300·홈런 3개·6타점

3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6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감독 브라이언 스닛커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6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감독 브라이언 스닛커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에서 우승했다. 26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내셔널리그 챔피언 애틀랜타는 3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WS 6차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프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7대0으로 완파했다.

시리즈 전적 4승2패를 거둔 애틀랜타는 1995년 우승 이래 26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애틀랜타는 전신인 보스턴 브레이브스(1914년), 밀워키 브레이브스(1957년) 시절과 1995년에 이어 구단 통산 4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2년 만에 WS에 올라 2017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WS 우승에 도전한 휴스턴은 끝내 고배를 마셨다.

이날 선제 3점 홈런을 포함해 이번 시리즈에서 타율 0.300에 홈런 3방, 6타점을 수확한 강타자 호르헤 솔레르는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7월 트레이드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애틀랜타로 이적한 솔레르는 역대 애틀랜타 타자 중 단일 월드시리즈 최다 홈런 타이기록도 세웠다.

홈런 3방은 모두 팀에 리드를 안기는 영양가 만점짜리 홈런이었다.

애초 화끈한 타선을 내세운 휴스턴이 유리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뚜껑을 연 결과 애틀랜타 타선의 장타력이 휴스턴을 압도했다.

이날 6차전도 장타가 승패를 갈랐다.

애틀랜타는 0대0인 3회초 오지 올비스의 우전 안타, 에디 로사리오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2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솔레르는 휴스턴 우완 루이스 가르시아의 8구째 컷 패스트볼을 퍼 올려 왼쪽 담을 훌쩍 넘어가는 큼지막한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비거리가 무려 136m로 측정된 대형 홈런이었다.

애틀랜타의 5회 추가점도 올비스의 볼넷 출루로 시작됐다.

1사 2루에서 댄스비 스완슨이 5대0으로 달아나는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애틀랜타는 이어진 2사 1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1타점 좌월 2루타에 힘입어 6대0으로 도망가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애틀랜타의 주포 프리먼은 7회 중월 솔로 홈런을 쏴 쐐기를 박았다.

애틀랜타는 월드시리즈 6경기에서 홈런 11방을 터뜨려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만 2개를 친 휴스턴을 크게 앞섰다.

애틀랜타 좌완 선발 투수 맥스 프리드는 삼진 6개를 뽑아내며 산발 4피안타 무실점으로 6이닝을 막아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3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6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6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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