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최종 선출된 것을 두고 "윤석열은 이기고도 졌다"고 평가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오후 6시 3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은 민심에서 크게 졌고, 젊은 유권자에게도 크게 졌다"며 "당심에서 크게 이겨 간발의 차이로 국민의힘 후보가 됐다"고 했다.
이는 윤석열 후보가 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57.77%(21만34표)를 얻어 1위를 기록, 34.80%(12만6천519표)의 홍준표 의원을 22.97%p(포인트) 차로 제쳤으나,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48.2075%(17만5천267표)로 1위를 기록, 윤석열 후보는 37.9375%(13만7천929표)로 2위에 그친 것을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절반씩 반영됐다.
그 최종 결과는 ▶윤석열 후보 47.85%(34만7천963표) ▶홍준표 후보 41.50%(30만1천786표) ▶유승민 후보 7.47%(5만4천304표) ▶원희룡 후보 3.17%(2만3천85표) 순이었다.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격차는 6.53%p로 나타났다.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정청래 의원은 "축하한다"면서도 "윤석열이 젊은 민심에 졌다는 것은 외연 확장성이 떨어져 국민의힘으로서는 나쁜 후보를 뽑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그 이유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은 오른쪽으로는 보수우파 태극기 부대가 붙지 않고, 왼쪽으로는 진보개혁 유권자로부터 강한 반감을 가진 후보"라고 분석하면서 "우물 안에 갇힌 후보로 고전할 가능성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정청래 의원은 "그렇다고 쉬운 선거는 없다"며 "제4기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 나부터 간절한 마음과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향후 승리를 가리키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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