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요소수 대란 사태에 대해 "조금 더 일찍 이런 사태를 예견하고 준비해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면서도 "늦었지만 정부가 지난주부터 굉장히 빨리 움직여 단기간에 대응을 잘했다"고 자평했다.
유 실장은 10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가 이번 사태에 너무 무책임하고 무능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유 실장은 "관련 정보를 더 빨리 의미 있게 받아들여 예측을 하고 준비했어야 한다는 점은 뼈아프게 생각한다. 내부적으로도 한번 짚어보기로 했다"며 "지난 2019년 일본 수출규제가 오히려 한국 산업에 전화위복 됐듯이 학습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이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것 아니냐. 왜 자화자찬을 하느냐"고 비판하자 유 실장은 "자화자찬이 아니다. 비싼 수업료를 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에 대한 대책에 대해서는 "다음주 말까지 확보할 물량에 대한 초단기 대책, 수개월 물량의 단기대책, 장기적으로 국가 의존도가 높은 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유 실장은 "초단기 문제는 요소가 한 달에 소요되는 게 1만5천000~1만8천000톤 정도다. 중국에서 이미 계약된 1만8천700톤, 그중에서 차량용 1만톤, 국내 유통되면서 있는 재고가 1만톤 이상, 공공기관 보유 등 하면 바로 다음 주말까지 확보할 수 있는 게 2만톤 이상이다. 3개월 정도는 국내 차량용 공급이 가능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인 것은 수입 다변화해서 외교적으로 접촉하는 나라가 여러 나라가 있어 중국 외에 대책이 나오게 돼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국내에 적어도 전략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적인 재고는 있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생산이 완전히 국내에 중단된 것을 늘리는 것, 라인을 다시 살리는 것과 더불어 요소수와 같은 제2, 제3의 것도 보고 같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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