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학 시인의 시집 '남아 있는 날들은 모두가 내일'이 제23회 백석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백석문학상은 시인 백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자 1997년 제정됐다. 상금은 2천만원이다.
심사위원단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한 시대를 증언하면서도 우리의 미래를 투시해내고 있다"며 "삶의 터전을 민속학적으로 재현해내는 백석 시와의 친연성뿐 아니라, 개인의 삶이 역사적 사실로 변성되는 과정에서 발산하는 시적 에너지가 어떤 담론의 흔적보다도 곡진한 우리네 삶을 돌아보게 하는 힘을 지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인은 안동 출신으로 198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시집 '그대 무사한가', '안동소주', '오래된 엽서', '아배 생각' 등과 동시집 '지구를 운전하는 엄마' 등을 펴냈다. 또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권정생문학상, 고산문학대상 등을 받았고 올해 5.18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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