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2025년 수성의료지구 내 완공 예정인 롯데쇼핑타운대구(롯데몰 수성점)를 직접 개발한다.
롯데몰 수성점 사업주체가 기존 현지법인(롯데쇼핑타운대구(주))에서 본사로 바뀌는 것으로, 투자 규모도 기존 5천억원에서 7천500억원으로, 2천500억원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지역 상생 측면에서는 오히려 한발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롯데쇼핑-대구시가 새로운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11일 롯데쇼핑타운대구, 롯데인천개발, 롯데타운동탄, 롯데송도쇼핑타운 등 현지법인 자회사 4곳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현지법인은 신용등급이 없어 초기사업 진행 시 자금조달이 불리한 점, 내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롯데쇼핑 조직의 효율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해진 점 등이 이번 흡수합병 배경으로 전해졌다.
대구시와 대구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합병 후 롯데몰 수성점에 대한 투자 규모는 기존 5천억원에서 7천500억원 규모로 증가해 쇼핑·여가·레저를 아우르는 복합 명품 테마파크로 조성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말 롯데쇼핑은 롯데몰 수성점 연면적을 기존 25만314㎡에서 35만260㎡로 40%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롯데쇼핑 측은 내달 흡수합병이 공식 승인되면 내년 상반기 교통·소방·건축 변경 인허가를 거쳐 하반기 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역법인에서 롯데쇼핑 본사로 사업추진 주체가 변경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롯데몰 수성점의 지역경제 기여도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 대구시와 경자청은 2019년 6월 체결한 롯데쇼핑타운대구와의 업무협약을 승계해 이달 11일 롯데쇼핑과 새로운 업무협약을 맺었다.
여기에는 건설공사 시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금융기관을 이용하며 개점 전 구체적인 상생협약을 체결한다는 신규 내용이 반영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법인에서 롯데쇼핑 본사로 롯데몰 수성점 개발 주체가 변경됨에 따라 사업 규모가 훨씬 커지게 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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