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현재 국내 업체가 보유 중인 차량용 요소 700톤(t)으로 생산 중인 200만리터(ℓ) 의 요소수를 지방자치단체와 전국 100개 거점 주유소로 순차 공급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생산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공급 주유소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호주로부터 수입한 요소수 2만7천ℓ 중 4천790ℓ를 구급차 등에 우선 배분한다. 다음 주 중 17개 시·도로 배송된다.
정부는 14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요소수 배분 현황과 매점매석 단속 결과 등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유소와 민간구급차, 마을버스 등으로의 물량 배분 현황을 점검하고, 베트남·멕시코 등 해외 물량 확보 추진 상황을 파악했다.
정부는 "현장점검을 통해 파악한 국내 보유 물량과 해외로부터 확보한 물량 등을 각 수요처로 조속히 배분 중"이라고 밝혔다.
군 예비 비축 요소수 20만ℓ는 전량 공급해 소진됐으며, 호주 수입 요소수 2만7천ℓ 중 민간 구급차 우선 배분 물량은 지자체 요청에 따라 당초 4천500ℓ에서 4천790ℓ로 확대해 17개 시·도에 다음 주 중 배송할 예정이다.
나머지 물량은 부처 협의를 거쳐 긴급 수요처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현장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차량용 요소 700t으로 생산 중인 200만ℓ의 요소수 중 20만ℓ는 지자체별 상황에 따라 버스, 특수여객, 교통약자 지원차량 등 공공목적에 우선 사용하기 위해 광역지자체별 19개 차고지에 공급했다.
이 가운데 대구경북을 포함해 제주, 서울, 부산 등 12개 시도에서는 이미 지자체별 목적에 따라 배분도 완료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나머지 180만ℓ는 생산되는 대로 15일까지 100개 거점 주유소에 순차 공급할 예정으로, 생산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공급 주유소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긴급수급조정조치 시행에 따라 신고 접수된 재고 현황, 매점매석 합동 단속 결과 등 요소수 수급 안정 조치 등도 논의했다.
이날 환경부를 중심으로 한 관계부처 합동 단속반은 지난 11일까지 확인한 4건 이외에 요소수 매점매석(2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1건), 긴급수급조정조치 조정명령 위반(1건) 등 총 4건을 추가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정부 관계자는 "조속히 경찰에 고발 조치하고 향후에도 철저한 단속을 통해 요소수 시장 질서를 바로 잡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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