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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아직 살아있었네? 주식 더 팔까?" 부유세 촉구한 샌더스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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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머스크(좌)와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우). 사진 연합뉴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머스크(좌)와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우). 사진 연합뉴스

세계 부자 1위를 차지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부유세 도입을 촉구해온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인사 버니 샌더스(80, 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에게 거침없는 언사를 선보였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폭스비즈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샌더스 상원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극도로 부유한 자들이 공정한 몫을 납부하도록 요구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머스크가 "당신이 아직 살아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라는 조롱 섞인 댓글을 남겼다. 또 "내가 주식을 더 팔길 바라나. 말만 해라"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최근 미국 민주당이 추진하는 억만장자세에서 거액의 세금 부과 대상으로 거론되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6일에는 미국 의회의 부유세 논의를 이유로 자신의 테슬라 지분 10%를 처분할지 묻는 게시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후 '팔라'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과반수를 넘기자 8일부터 닷새 간 총 69억 달러(한화 약 8조 1천억 원)에 달하는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다.

머스크가 주식을 팔자 이달 4일 주당 1천229.91달러로 역대 최고치 종가를 찍은 테슬라는 지난 한 주간 약 15% 하락하면서 지난 12일 1천33.4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20개월 사이 가장 큰 낙폭이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내년 8월 만기 예정인 2천 280만 주 상당의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매도한 것을 마치 부유세로 인한 것처럼 위장한 것이 아니냐며 지적했다.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행사 시점 주가를 기준으로 얻게 되는 이익에 대한 세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 실제 머스크는 지난 8일 주식 매각 전 215만 4천 572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발행된 해당 스톡옵션이 당시 주당 6.24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스톡옵션 행사로 200억 달러 이상의 이익이 발생하는 셈.

한편, 머스크와 샌더스는 지난 3월에도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샌더스가 "일론 머스크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미국의 하위 40%보다 더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다. 그 정도의 탐욕과 불평등은 부도덕할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해선 안된다"고 비판하자 머스크는 "내 돈은 인류를 위해 사용될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나는 생명체가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는 것을 돕기 위해 재산을 모으고 있는 것"이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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