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英, "따끔" 주사 공격...나이트클럽 내 약물 범죄 급증

사진과 기사내용은 무관함.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진과 기사내용은 무관함.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영국 나이트클럽에서 사람들에게 몰래 주삿바늘로 약물을 주입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16일(현지시각) 인디펜던트는 영국 경찰청장협의회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두 달 간 영국 전역의 클럽에서 주삿바늘에 찔리거나, 약물을 탄 음료를 모르고 마시는 등의 총 274건에 달하는 약물 범죄 신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때문에 영국의 학생들이 나이트클럽을 보이콧하는 사태까지 벌어지자 전국 나이트클럽에서는 신체 검사을 비롯한 약물 테스트 키트를 도입하고 나섰다.

경찰당국도 "어떤 형태로든 자신이 피해자이거나 목격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든 현지 경찰에게 도움을 청하라"며 "모든 것을 진지하게 조사하고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용의자들도 속속들이 덜미를 붙잡혔다. 지난 2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영국 서섹스지역 클럽에서 여성들에게 몰래 주사기를 찌른 혐의로 28세, 19세 남성 2명이 체포됐다. 또 지난달에는 노팅엄, 에든버러 등의 클럽과 술집에서 독극물이 묻은 바늘로 여성을 공격한 용의자를 체포했다.

지난달 11일 노팅엄의 한 클럽에서 피해를 입은 자라 오웬은 "클럽에서 바늘로 찔린 뒤 기억을 잃었다. 다음날 심한 통증을 느끼며 깼을 때 (의식을 잃었다는 사실에) 너무 무서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피해자들 역시 바늘 공격을 당한 뒤 "마약을 복용한 것처럼 몸이 불편하다"는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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