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시되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김종인 전 위원장-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전 위원장-공동선대위원장, 김 전 대표-국민화합위원장 등 '3金 영입'이라는 윤 후보 구상이 현실화될 예정이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공지문을 통해 "오늘 오후 1시30분 윤 후보와 김병준 전 위원장이 김종인 전 위원장의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만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김병준 전 위원장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김종인 전 위원장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직에 선임되는 것에 동의했다. 선대위와 별도로 구성되는 국민통합위원회는 김한길 전 대표가 이끌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김 전 위원장은 김병준 전 위원장·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의 선대위 합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비춰졌다.
그러나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김종인·김병준 전 위원장과 김한길 전 대표 등 소위 '3김(金)'은 서로 잘 알고 가까운 사이"라며 일축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국민화합위원장직을 맡을 김한길 전 대표를 내일 오후 2시 동부이촌동 김 전 대표 사무실에서 만날 것"이라며 "국민화합위원회 출범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현재까지도 가족의 만류를 이유로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선대위 인선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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