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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자원봉사 노인맞춤, 어르신 작품 전시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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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동안 문해, 민화, 원예 등 어르신 작품 선보여
글 몰랐던 정금순 할머니, 고인된 남편에게 시 작품 선사 눈길

지난 17일 (사)안동자원봉사센터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단이 준비한 어르신 작품 전시회가 센터 2층 대교육장에서 열렸다. 이날 참가한 어르신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동자원봉사센터 제공
지난 17일 (사)안동자원봉사센터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단이 준비한 어르신 작품 전시회가 센터 2층 대교육장에서 열렸다. 이날 참가한 어르신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동자원봉사센터 제공

(사)안동자원봉사센터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단이 지역 어르신들의 사회관계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안동 노인맞춤은 지난 17일부터19일까지 센터 2층 대교육장에서 어르신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이날 작품은 지역 어르신 30명이 직접 솜씨를 뽐냈다. 어르신들은 지난 6월 14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약 5개월동안 센터를 방문해 문해교실과 민화그리기, 원예교실, 친환경 용품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수업들을 통해 어르신들은 시와 민화, 다육심기, 친환경 수세미 비누 만들기 등을 배우고 작품으로 제작해 최근 전시회까지 연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어르신들은 대부분 생활 환경이나 경제적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했었다. 이 때문에 이번 전시회의 작품에는 그들이 살아오면서 느꼈던 감정과 세월의 흔적 등이 표현됐다.

특히 정금순(72) 할머니는 9남매의 맏딸로 태어나 지금까지 한글을 배우지 못한 서러움을 시에 담기도 했다.

정 할머니는 "한글을 배우지 못하고 까막눈으로 세월을 살다보니 참 부끄러움이 많았다"며 "지금와서 염치없지만 한가지 소원이 있다면 하늘에 있는 남편에게 직접 쓴 시를 보여주는 거 였는데 그 원을 이룬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안동자원봉사센터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박경흠 사업단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우울감이나 상실감이 더 크실 어르신들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전시회를 준비해봤다"며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 가실수 있도록 사업단에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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