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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마치고 다시 비상 준비 삼성라이온즈 '거포형' 이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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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꽂히면 집중하다 부상, 편안히 해야겠다 마음 바꿔"
지난해 데뷔 첫 두자릿 수 홈런…기대한 시즌 개막 앞 인대 파열
6년 마의 가을야구도 지켜만 봐

삼성라이온즈 이성규가 내년 시즌 비상을 꿈꾸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우정 기자
삼성라이온즈 이성규가 내년 시즌 비상을 꿈꾸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우정 기자

"개인적으로도 기대를 많이 했던 한 해였지만 아쉬움만 남았습니다. 마음을 다시 가다듬어 내년엔 꼭 비상하겠습니다."

삼성라이온즈 이성규는 미완의 거포형 타자다.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거포 재목으로 깊은 인상을 심어줬지만 올해 예기치 않은 부상을 당했다.

삼성이 6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했지만 밖에서 재활하며 지켜볼 수밖에 없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하지만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겠다는 이성규는 재활을 마치고 일찌감치 기술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재활을 모두 끝마치고 기술훈련을 시작했다. 몸이 많이 좋아졌다. 퓨처스 리그를 치르면서 팔꿈치 부분에 부상이 좀 있었는데 꾸준히 잘 관리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는 지난해 5월 6일 대구 NC전에서 박해민과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고, 7월 18일 대구 롯데전에서 현재 한화로 트레이드된 이성곤과 백투백 홈런을 쳐내는 등 데뷔 첫 두 자릿수(10개) 홈런을 날렸다. 오재일이 팀에 합류하기 전, 거포 1루수로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낮은 타율(0.181)과 삼진을 64개나 당하는 등 낮은 선구안은 해결해야 할 숙제였다. 스프링캠프 기간 절치부심한 이성규는 타격 자세를 수정하고 여유를 갖고 공을 지켜보는 선구안도 길렀다. 스스로도 자신감이 붙으면서 올 시즌 단단히 기대했지만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수비 훈련 도중 왼쪽 발목 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부상 회복 후 퓨처스리그 1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1(55타수 16안타) 3홈런 17타점 6득점 2도루로 1군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이번엔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 발목을 잡았다.

이성규는 "홈런 개수는 의미를 두지 않았다. 기본 타격 지표가 안 좋아서 보완해야겠다고 다짐했고 김용달 타격코치님과 의논해 타격폼을 수정했다"며 "타격폼을 고치니 자연히 공을 보는 여유도 생겼고 선구안도 좋아졌다. 올해 시범경기까지는 기대가 됐지만 다쳐서 많이 아쉬웠다"고 되돌아봤다.

부상으로 원치 않은 '쉼표'를 찍은 한 해였지만 성찰의 기회로 삼았다.

그는 "한번 꽂히면 거기에만 집중하는 성격상 부진한 부분이 있으면 무리해서라도 집착해 훈련했다. 그러다 보니 부상도 많이 당했다"며 "(김)헌곤이 형이 '너무 붙잡지 말라. 편안히 해라'고 해줬다. 생각을 좀 바꿔야 한다고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잘하고, 더 보여주겠다'는 생각 내려놓고 평정심을 유지하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내년은 삼성 포스트시즌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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