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유력 대선후보들의 행보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제3지대 대선주자들도 주말과 휴일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지지세 확산에 박차를 가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8일 서울 마포구 가온스테이지에서 열린 청년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내년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젊은 세대 유권자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심 후보는 "지난 34년 양당정치의 최대 피해자가 청년이고 빼앗긴 청년들의 미래를 되찾는 것이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이라며 "청년들의 분노로 미래를 빼앗은 양당체제를 단호히 심판하고 청년들의 열망으로 새로운 정치교체, 시대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심 후보는 "2030세대가 MZ세대란 딱지를 단호히 떼어버리고 대한민국의 100년 기준을 세우는 '위대한 리부트 세대, 전환의 세대'가 돼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8일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북콘서트를 가졌다.
안 후보는 민주묘지 참배 후 "5·18 정신은 민주화의 제단에 기꺼이 자신을 바친 희생과 헌신의 정신"이라며 "고통 받은 역사를 뒤로하고, 5·18 정신을 더 크게 계승하고 발전시킬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 대선후보들에게는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넣고 새해에 5·18 민주묘지 공동 참배를 제안했다.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안철수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진원지에서 다시 한 번 '안풍(安風)'을 일으키겠다는 의중이 담긴 행보로 풀이된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28일 '새로운 물결' 부산·경남 시도당 창당대회를 가졌다. 김 전 부총리는 부산시당 창당대회에서 '기회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개혁 ▷경제패러다임 변화 ▷교육의 틀 개조 등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붕어빵 장사가 붕어빵 속만 바꾸듯 해서는 안 된다"며 "붕어빵 틀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표현으로 파격적인 정치대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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