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책이다. 시인이자 역사학자, 동물학자인 '헬렌 맥도널드'가 새를 비롯한 다양한 야생동물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자연과의 관계를 어떻게 맺고 있는지 섬세하게 묘사한 41편의 에세이를 모아놓은 책이다.
지은이는 자연 세계와 그 속에 사는 생명체들을 고요한 마음으로 관찰한다. 새들의 둥지와 알을 관찰하며 '집'이라는 개념을 반추해보고, 자연과의 만남에서 뜻밖의 위안과 감동을 찾아낸다.
도시의 일상에서도 우리 주변의 다양한 존재와의 관계와 그 역사를 돌아본다. 문명의 상징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서 철새 이동을 관찰하며, 헝가리에서 자유롭게 날아가는 수 만 마리의 두루미를 지켜보며 국경이라는 경계에 좌절하는 난민들을 떠올리기도 한다.
지은이는 현재가 지구상 여섯번째 거대한 멸종의 시대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자연과 어떻게 상호작용해야 할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486쪽, 1만8천원.


































댓글 많은 뉴스
정부 '광주 군공항 이전'만 따로 협의하려 하자…美 "기존 협정이 우선"
李대통령 '서울 민심'이 흔들린다…'매우 잘함' 서울이 TK 밑으로 [시사뒷담]
짧은 추석 연휴 보완 9월 28일(月) 임시공휴일 가능성은? [금주의 이슈]
"통학하는 대학생 딸, 月150만원 달라고…" 공무원 부모의 하소연
[단독] "카페서 알게 됐다"던 김승원…양수진 '로테이션빠' 변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