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자 시인이 산문집 '마지막 배웅'을 엮어냈다. 자신의 지난 삶이 그대로 담겼다. 아버지와 엄마, 그리고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삼는다. 가수가 되고 싶었고, 화가가 되고 싶었으며, 수행자가 되고 싶었던 아이는 스물셋에 승려가 되겠다고 절로 들어갔다가 하산했다는데 자신의 이야기다. 뜻대로 되는 일이 없었고 삶이 허공을 떠다닐 때 시인이 되어 있었다는 작가다.
작가는 "시집에서 못다 한 이야기들을 산문집이란 이름으로 묶어보았다"며 "마음이 아픈 모든 이가 위로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경북 영양 출생으로 1989년 '문학정신'에서 등단했다. 시집 '귀단지', '절대고수', '자줏빛 얼굴 한 쪽', '아버지 내 몸 들락거리시네' 등이 있다. 2014년 대구시인협회상을 수상했다. 196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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