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명 여성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 및 보관하다 붙잡힌 30대 남성에 대해 10일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권모(39)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수년 동안 서울 강남 한 아파트 등에서 여러 여성들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 및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그가 소지한 불법 촬영물이 최소 수십개이며, 이에 따라 피해자 역시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권씨는 지난 8일 극적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권씨는 당시 성관계 몰카 영상이 보관된 컴퓨터 3대를 챙겨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떠나려다, 인천공항 지하주차장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아울러 경찰은 권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조사 중이다.
권씨는 경기도 안산시 소재 대형 골프 리조트 및 온라인 기독교 언론사를 운영하는 한 기업 회장의 아들로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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