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협성중학교와 통합 후 4년째 비어있는 경복중학교 후적지에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이하 경북여상)가 들어선다. 경북여상이 있던 자리는 인근 경북예술고등학교(이하 경북예고)가 활용할 전망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달 말 경복중 자리에 경북여상의 이전을 승인했다. 경복중은 학생 수 감소로 2018년 협성중과 통합, 이후 4년째 후적지가 빈 상태였다.
이들 학교를 운영하는 협성교육재단은 교육부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사업'을 통해 확보한 70억원으로 경복중 건물을 리모델링한다.
경북여상은 2024년 초까지 이전을 완료하고, 그 해 새학기인 3월 1일 개교할 예정이다.
교육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사업은 노후학교 개·보수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건물 증축 등 큰 변동 없이 리모델링이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경북여상의 경복중 후적지 이전은 한 번 철회된 적이 있는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2018년 협성중과 경복중 통합과정에서 교육부로부터 받은 통합지원사업비 135억원 중 87억원은 통합학교 지원비로 쓰고, 나머지 48억원은 경북여상 이전을 위한 경복중 건물 리모델링사업에 쓸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감사원이 교육부를 감사하면서 중학교 통합과 고교 이전은 별개 사업이기 때문에 통합지원사업비를 이전 비용으로 사용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해 계획이 무산됐다.
한편 2024년부터 비게 되는 경북여상 건물은 경북예고가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부족한 급식소와 실습실, 기숙사 등으로 활용될 방안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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