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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접종자 거부' 가게 리스트 등장에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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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카페에 '비접종자 차별 가게 공유' , 미접종자 거부 업장 리스트 SNS 계정
자영업자 "왜 우리만 자꾸 죽이냐, 미접종자 받고 안 받고는 사장님 자유 권한"
K-왕따라 불리는 미접종자 헛걸음 방지 위해 차별 가게 공개 적절하다는 의견도

미접종자 거부 업장과 미접종자 이용 가능한 업장의 리스트를 작성하겠다며 개설된 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미접종자 거부 업장과 미접종자 이용 가능한 업장의 리스트를 작성하겠다며 개설된 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최근 일부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를 아예 받지 않은 경우가 생기자, 온라인상에 이들 가게 명단을 공유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식당·카페를 이용하려면 백신을 2차까지 맞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접종증명서를 보여줘야 한다. 미접종자의 경우 식당이나 카페를 혼자 이용하거나 48시간 내에 발급받은 음성확인서를 내야 한다.

최근 네이버 온라인 카페에는 '비접종자 차별 가게 공유'라는 카페가 개설됐다. 이 카페의 자유게시판에는 '비접종자를 손님으로 받지도 않는 못된 차별주의자들이 운영하는 가게 명단을 공유해 코로나가 끝나서도 불매운동 같이합시다'라는 게시글이 게재됐다. 현재 이 카페의 가입자는 2천800여 명이다. 지역별 미접종자가 혼자 출입을 하려다 거절당한 가게 이름과 경험담이 공유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미접종자 거부 업장과 미접종자 이용 가능한 업장의 명단을 작성하겠다며 제보를 받는 계정도 개설됐다.

자영업자들은 "우리를 두 번 죽이는 일이다"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방역수칙이 자주 바뀌면서 이를 숙지 못한 사장들이 간혹 미접종자를 내보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또 백신을 맞지 않을 자유가 있다면 가게 손님도 골라 받을 자유가 있는데 자영업자만 곤란하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다.

대구 남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53) 씨는 "작은 식당일수록 손님 밀집도가 높아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미접종자를 안 받을 수도 있다. 노 키즈존처럼 미접종자를 받고 말고는 식당 자유다"며 "손님 안 받는 게 언제부터 차별이라고 손가락질 했느냐. 기분이 나쁘다고 악의적으로 제보할 수 있고, 또 미접종자 출입 금지에 대한 증거는 어떻게 확인할 것인지 의문이다"고 했다.

가게 공개가 적절하다는 반박 의견도 많다. 명단 공개가 악의적이라기보다는 미접종자가 헛걸음하는 일이 없도록 돕는 공익적인 일이라는 설명이다. 미접종자 입장 거부도 자유이지만 미리 문전박대를 피하려는 것도 자유라며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이 생기게끔 만든 정부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접종자에 대한 강화된 방역 수칙이 적용된 방역패스가 오히려 불필요한 국민 간 갈등을 키웠다는 이유에서다.

시민 B(31) 씨는 "정부가 미접종자를 먼저 차별하니 국민 갈등만 생긴다. 미접종자는 스스로 'K-왕따'라고 부른다"며 "미접종자가 혼자 밥을 먹는 거나 지인과 함께 식사하는 것이 크게 다르지 않은데 정부의 방역패스 지침이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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