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대 FA 계약이 이어지면서 뜨겁게 달아오른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사상 첫 FA 시장 계약 총액 1천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7일 kt위즈가 내부 FA 황재균과 4년 총액 60억원에 계약하면서 현재까지 FA 계약 총액은 937억원(옵션 포함)을 기록 중으로 1천억원 돌파까지 63억원 남았다.
이는 역대 최고였던 2016년의 766억2천만원을 훌쩍 넘는 수치다. 현재 FA 시장엔 거포 박병호, 내야수 정훈, 포수 허도환이 남아 있어 1천억원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박병호는 원 소속팀 키움히어로즈와 계약 조건에서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kt가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내야수 정훈도 주전급으로 뛸 수 있는 자원으로 올해 과열된 FA 시장을 고려하면 두 선수의 몸값은 예상보다 치솟을 수 있다.
허도환은 원 소속팀 kt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kt는 최근 주전 포수 장성우와 FA 계약을 한 데다 백업 포수 김준태를 영입한 상황이지만 허도환이 올해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만큼 예우를 갖춰 계약하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FA 시장은 한화이글스가 지난달 27일 내부 FA 최재훈과 5년 54억원 계약을 시작으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14일 NC다이노스가 외야수 박건우와 6년 100억원에 대형 계약을 했고 같은날 LG트윈스는 외야수 박해민과 4년 6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박해민을 떠나보낸 삼성라이온즈는 베테랑 투수 백정현과 4년 38억원에 계약했다.
한번 터진 총액 100억원 이상의 대형 계약은 이어졌다. LG는 외야수 김현수와 4+2년 115억원, 두산베어스는 외야수 김재환과 4년 115억원에 사인했다.
kt는 내부 FA 장성우와 4년 42억원에 계약했다.
그리고 NC의 간판이었던 나성범은 기아와 역대 FA 최고액 타이기록인 150억원(6년)의 대형 계약을 했다.
이후 삼성 강민호(4년 36억원), 기아 양현종(4년 103억원), NC 손아섭(4년 64억원), kt 황재균(4년 60억원) 등 대형 계약이 줄을 이었다.
올해 최초로 이뤄진 비(非) FA 다년계약으로 SSG랜더스는 외야수 한유섬과 5년 60억원, 선발 투수 박종훈과 5년 65억원, 문승원과 5년 55억원에 다년 계약을 했다.
내년 시즌을 앞두고 올해 겨울은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뜨거운 비시즌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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