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국내 소비심리가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로 방역조치가 격상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9로 지난달(107.6)에 비해 3.7포인트(p) 내렸다.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보다는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고 이 숫자가 작아질수록 체감경기가 나빠졌음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9월(103.8·+1.3p)부터 10월(106.8·+3.0P)과 11월(+0.8p)까지 직전 3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연말에 오름세가 꺾였다.
향후경기전망(88)은 전월보다 8p 낮았고, 소비지출전망(110)은 5p, 현재경기판단(79)은 2p 내렸다. 가계수입전망(100)도 1p 낮았다.
주택가격 전망지수(107)는 금리 상승,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지난달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 4개월째 하락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한 데에는 소비지출전망이 크게 기여했는데 이는 방역 조치가 강화됐기 때문"이라면서 "생활형편지수도 소폭 하락한 점을 보면 물가가 상승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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