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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추가합격 전화 못 받을뻔"…수험생들 허경영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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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후보가 지난 22일 밤 청년층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홍대 거리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후보가 지난 22일 밤 청년층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홍대 거리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의 '무차별' 투표독려 전화가 수험생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202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추가합격 전화를 기다리는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0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들이 모여 있는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허 후보가 투표를 독려하 위해 전화를 걸었다며 이를 성토하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왔다.

허 후보 측은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안녕하십니까. 허경영 대통령 후보입니다"로 시작하는 10초가량의 투표 독려전화를 불특정 국민들에게 돌리고 있다.

그런데 허 후보 측 전화번호가 지역 번호 '02(서울)'로 시작한 탓에 '02'로 시작하는 전화를 기다렸던 서울권대학 지원자들에게 혼란을 준 것이다.

현재 다수의 대학교는 추가합격 인원을 선발하고 있다. 추가합격은 온라인을 통한 발표를 거친 이후 예비번호 뒷순위에서 합격한 수험생에게는 각 학교의 입학처가 직접 전화를 걸어 입학 의사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입학처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하면 어렵게 얻은 추가 합격 기회를 날릴 수도 있다.

한 수험생은 "허경영 전화가 온 비슷한 타이밍에 추가합격 전화를 받았다"며 자칫하면 추가합격 전화를 못받을뻔 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수험생들은 "추가합격전화 못받으면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 고소하고 싶다", "마음 다 정리했는데 허경영전화가 속 다 뒤집어놨다"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앞서 허 후보 측 투표독려 전화는 개인 휴대전화는 물론 병원 응급실까지 가고 있어 논란이 됐다. 하지만 이 전화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공직선거법은 "누구든지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를 할 수 있다"(58조 2)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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