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폭염 예방 첨단시스템 구축할 예산 10억 확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폭염 디지털 트윈' 선정
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술 통해 재난 예방

폭염경보가 발효된 지난 여름 대구 수성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열화상 카메라 촬영)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시가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폭염 피해를 예방할 첨단시스템을 구축한다.

대구시는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공모에서 '폭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개발사업'이 선정돼 예산 10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폭염 디지털 트윈은 사물 기반 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현실과 같은 지형과 건물, 일조권, 교통상황, 기상정보 등을 디지털로 구현함으로써 폭염 취약지를 파악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재난 예방 시스템이다.

시는 대구의 폭염 정보를 시민들에게 실시간 공유하고, 이와 관련한 대응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프로그램을 개발해 재난 안전 플랫폼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개발을 완료하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폭염 대응 정책 수립에 활용하고, 나이와 성별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초단기 폭염 예측'으로 재난에 대응할 방침이다.

김철섭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통합형 재난관리 시스템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며 "대구시 재난통합관리 플랫폼 '안심하이소'를 통해 재난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