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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옥 후 20년 간 숨어 지내던 범죄자, 구글맵 카메라에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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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경찰, 스페인에 숨어지낸 마피아 조직원 사진보고 검거

마피아 조직원인 조아치노 감미노(61)가 찍힌 구글맵 스트리트뷰. 사진 트위터 Techjournalisto 캡처
마피아 조직원인 조아치노 감미노(61)가 찍힌 구글맵 스트리트뷰. 사진 트위터 Techjournalisto 캡처

살인죄로 수감됐다가 탈옥해 지난 20년을 숨어지낸 스페인의 한 마피아 조직원이 우연히 찍힌 구글맵 스트리트뷰 탓에 경찰에 체포됐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경찰은 스페인 마드리드 근교 갈라파가르에서 마피아 조직원 조아치노 감미노(61)를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 수년 간 감미노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그가 갈라파가르에 있다는 정보까지는 입수했으나 더 이상의 진척사항이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달 수사관이 우연히 갈라파가르 거리를 구글맵 스트리트뷰로 훑어보던 가운데 한 과일가게 앞에 서있던 남성을 발견하게 됐다.

수사관은 해당 남성의 생김새와 체형 등이 감미노와 상당부분 닮았다는 점을 인지하고 과일 가게 인근의 한 레스토랑에 주목했다.

이후 페이스북, 리뷰 사이트 등으로 레스토랑을 검색해 감미노가 이름을 바꾸고 해당 레스토랑의 주방장으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구글은 구글맵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필요할 때마다 카메라를 단 차량을 이용해 도로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일부 사람들이나 동물, 차량 등이 종종 함께 찍히곤 하는데 감미노 역시 마침 이때 과일 가게 앞을 지나면서 카메라에 찍힌 것이다.

덕분에 이탈리아 경찰은 지난해 12월 17일 스페인 현지로 가서 감미노를 체포했다.

이탈리아 마피아전담경찰국 니콜라알티에로 부국장은 "이 사진이 우리가 그동안 수사해왔던 것을 확인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감미노는 현재 스페인 당국에 구금된 상태이며 이탈리아 경찰은 다음 달 신병을 인계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칠리아 마피아 '스티다'의 조직원인 감미노는 과거 살인과 마약밀매 등의 범죄를 저질러 로마 레비비아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지난 2002년 탈옥했다. 이에 이탈리아 사법당국은 2003년 도망자 신분인 그에게 종신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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