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영화배우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입장을 거부당하자 식당 종업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부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TMZ는 지난 3일 할리우드 배우인 피터 단테가 LA 한인타운의 한 BBQ 식당에서 여성 종업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행패를 부렸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회색티셔츠에 잠옷바지 차림을 한 단테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식당으로 들어서려하자 식당의 여성 종업원은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주문을 받을 수 없다"며 그의 입장을 막았다.
그러자 단테는 해당 종업원에게 "넌 쓰레기다" "사장 어디있냐 사장 데려와라" "학교로 돌아가라" 등의 욕설과 막말을 퍼부었다.
계속된 행패에도 입장이 거부되자 단테는 결국 식당을 떠났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해당 종업원은 거의 눈물을 흘리기 직전이었다고 한다.
미국 스타배우 아담 샌들러가 출연한 모든 영화에서 조연과 단역으로 활동했던 그는 과거에도 적절치 못한 언행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공사 소음 문제로 이웃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해 경찰에 체포됐다가 중범죄로 기소돼 5만 달러(한화 약 6천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또 지난 2013년에는 LA의 한 호텔에서 흑인 직원에게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하다 쫓겨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TMZ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단테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현재까지 어떤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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