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음'을 MBC에 건넨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를 만났을 때 침대에 누워 기분 나쁜 태도를 보였고, 이 기자와 오랫동안 통화를 한 이유가 관상때문이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이명수 기자에게 직접 들었다며 김씨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 기자가 코바나컨텐츠에서) 캠프 직원들 6명 정도에게 강연을 했을 때 김 씨가 직원들을 거의 고양이가 쥐잡듯하고, 바짝 군기가 들어서 직원들이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기자가 사무실에 갔을 당시 "김 씨가 사무실 침대에 누워있었다고 한다"며 "초면인데 이 씨가 들어오자 (김 씨가) 반쯤 일어나 '왔어'라고 인사를 하고 다시 누운 상태로, 이 씨가 3시간 동안 사무실에 머무는 동안 거의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기자의 기분이 굉장히 나빴다고 하더라. 사람을 장악하는 정도를 넘어서 하대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씨가 이 기자와 오랜 기간 통화를 하며 속깊은 얘기를 한데 대해 '관상'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관상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건진법사와 혜우스님 등의 영향이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와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건진법사' 전모씨와 관련해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소개를 해 주고, 김 씨의 힘으로 캠프에 가서 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광 조계종을 창시했다고 알려진 혜우 스님을 언급하면서, "혜우, 건진, 김건희 세 사람이 오래 전부터 알아 왔고 코바나컨텐츠 관련 행사에도 세 번 초청을 받아 축원했다"며 "(혜우 스님이) 건진에게 윤 후보를 도와주라고 했다는 것을 열린공감 TV가 영상으로 찍어 보도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건진이 사람의 점을 보는 방식이 좀 특이하다"며 "낯 빛깔, 분위기 이런 걸 보는데 그게 딱 김건희씨가 보는 방식과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씨가 이명수 기자와 전화를 한 지 한 두 번 만에 '얼굴을 보내라'고 해, 이 기자가 사진을 찍어 보냈으며, 이 기자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강연을 하러 갔을 때 어떤 여성이 10분간 이 기자의 얼굴만 뚫어지게 바라봤다고 이 기자의 말을 전했다.
김 의원은 "김 씨보다 고수인 사람이 와서 이 기자의 관상을 보고 판정을 해 계속 믿을 만한 사람이라 생각해 관계가 6개월간 지속되었던 것"이라고 추정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TK를 제조·첨단 산업 지역으로"…李 청사진에 기대감도 들썩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주진우, 김민석 해명 하나하나 반박…"돈에 결벽? 피식 웃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