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으로 호주오픈 불발된 조코비치…"코로나 치료제 회사 지분 80% 갖고 있다"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테니스 오스트레일리아(TA) 제공].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호주에서 추방된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가 덴마크의 한 코로나 치료제 개발회사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생명공학 회사 '퀀트바이오레스(QuantBioRes)'의 최고경영자(CEO) 이반 론차레비치는 "조코비치가 지난 2020년 6월 회사 지분 8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사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여름 영국에서 임상 시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퀀트바이오레스 회사는 현재 12명의 연구원들이 덴마크, 호주, 슬로베니아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조코비치와 그의 아내가 각각 40.8%, 39.2%의 이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조코비치가 다시 한번 그랜드슬램에 도전하기 위해 코로나 치료제에 희망을 걸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조코비치는 지난 5일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호주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호주에 입국했지만 백신접종을 하지 않아 호주에서 추방됐다.

이어 5월 예정인 프랑스오픈에도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연 900만 달러(한화 약 107억 원)규모의 라코스테와의 후원 계약까지 끊길 위기에 처했다. 라코스테는 지난 2017년부터 조코비치와 후원 계약을 맺어온 의류 기업으로 "호주에서 있었던 사건에 대해 조코비치 측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