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머스크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인간 임상시험 시기가 도래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가 최근 임상시험의 책임자를 채용하는 공고를 냈다"며 "이 회사의 오랜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채용공고에 따르면 임상시험의 책임자는 뉴럴링크에서 실시할 인체실험을 감독하게 된다. 또 책임자는 첫 임상시험의 참가자 뿐만 아니라 의사 및 엔지니어들과도 긴밀한 협력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뉴럴링크는 인간의 뇌에 AI칩을 이식함으로써 컴퓨터와 연결시켜 생각만으로 전자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고 있다. 이로 인해 신체 마비와 같은 신경 질환의 치료를 돕겠다는 구상이다.
이들은 이미 지난 2020년부터 돼지와 원숭이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실험을 진행해 왔다.
일반적으로 의료기기 업체들이 임상시험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먼저 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하는데 이후 실현 가능성 평가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전 검토, 승인 절차을 밟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역시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뉴럴링크가 2022년 언젠가는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뉴럴링크의 임상시험 추진 단계가 어느 정도까지 진행됐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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