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설 민생안정대책 발표 이후 주요 성수품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설까지 성수품 수급 관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부천 상동시장을 방문해 설 성수품 가격·수급 동향을 점검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달 6일 설 민생안정대책 발표 이후 쌀을 비롯한 17개 성수품 중 사과·닭고기를 제외한 15개 품목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가격 안정세가 설 직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수급 상황을 집중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과와 닭고기 가격도 작년 대비로 보면 각각 15.1%, 9.7% 하락한 상태다.
홍 부총리는 "사과, 닭고기의 경우 전년 대비 낮은 가격을 유지 중"이라며 "남은 기간 보다 적극적으로 출하 물량을 추가 확대해 가격이 안정된 흐름으로 전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상동시장에서 구매한 물품을 부천 여자단기청소년쉼터에 전달했다.
부천 청소년쉼터는 9∼24세 여자 청소년 10명에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쉼터 생활환경과 방역 현황 등을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청소년 쉼터를 직접 방문하니 그간 정부의 지원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다"면서 "쉼터 청소년들이 꿈을 자유롭게 펼쳐나갈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면밀히 파악해 개선하고, 정부가 청소년들의 자립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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