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음악 시장이 형성되면서, 음악은 소수 귀족의 전유물이 아니라 불특정다수 중산층이 즐기는 것으로 바뀌었다. 과거 귀족들이 음악가를 직접 고용해 즐겼던 것과 달리, 음악가와 음악 수요자를 서로 연결해주는 매체도 등장했다. 그 대표적인 게 공공 연주회다. 19세기 전반에 음악 수요가 양적으로 증가하고 가정음악회가 활발해지면서 악보 출판도 급증했다.
근대 이후 오늘날까지 예술은 시장 제도 위에서 발전해왔다. 시장 제도를 기반으로 예술은 양적으로뿐만 아니라 질적으로 성장했고 전에 없던 새로운 예술이 창조됐다.
미술‧음악‧문학 등 주요 예술이 어떻게 사회와 맞물리며, 시장은 어떻게 예술을 변화시켰는지를 살펴본 책이다. 책을 덮을 즈음이면 '예술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이 결국 사람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로 귀착된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200쪽, 1만4천원.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