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LG에너지솔루션 50만5천원에 마감, 따상 못했지만 시총 2위 '눈길'

2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로비에서 열린
2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로비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시초가를 확인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조상욱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영수 (주)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이창실 (주)LG에너지솔루션 CFO,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상근부회장. 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증시에 입성한 27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 이후 상한가)'에는 실패했으나 공모가보다 70% 가까이 상승한 가격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코스피 시가총액 2위에 올랐고, 그룹 합산 시총에서도 LG그룹이 SK그룹을 제치고 2위가 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 59만7천원보다 15.41% 내린 50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30만원 대비해서는 68.3% 상승했다. 1주당 수익은 20만5천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못 미치는 59만7천원으로 결정됐다. 주가는 장 초반 45만원까지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50만원선을 넘기며 낙폭이 줄었다. 외국인이 8천7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기관이 1조5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연기금이 1조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첫날 하루 거래 대금은 8조800억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날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약 19조원)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기관 배정 물량 2천337만5천주 중 58.3%인 1천362만9천28주가 의무보유 확약을 했다. 국내 기관투자자 물량은 대부분 의무보유 확약을 했지만, 외국 기관투자자들 물량 중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27.1%에 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의 증시 입성으로 LG그룹 합산 시총도 237조3천억원으로 SK그룹(178조8천억원)을 넘어 삼성그룹(656조4천억원)에 이은 2위가 됐다. LG그룹 합산 시총이 20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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