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양군에 '외국인 계절 근로자 기숙사' 건립된다

농축식품부 공모 선정 국비 12억 확보
외국인 계절근로자·내국인 근로자 수용가능, 인력난 개선

베트남 계절근로자
베트남 계절근로자

경북 영양군에 외국인 계절 근로자 기숙사가 건립된다.

경상북도는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농촌 외국인근로자 기숙사 건립지원사업'에 영양군이 최종 선정돼, 국비 12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농촌 외국인근로자 기숙사 건립지원사업'은 농식품부가 외국인 근로자 주거 여건 개선으로 안정적인 농촌 고용인력 확보를 위해 추진한 시범사업으로 경북도를 비롯해 4개 도 8개 시·군이 최종 선정됐다.

영양군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에 걸쳐 지하 1층, 지상 2층의 연면적 1천850㎡ 규모로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건립한다.

국비 12억원과 군비 12억원 등 24억원을 들여 객실 25실과 식당·강당·휴게실 등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그동안 영양지역은 봄 본격 영농철과 가을 수확기에 집중되는 농번기 일손 확보를 위해 온 행정력이 동원되는 등 농촌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사활을 걸어오고 있다.

특히, 경북 북부 지역에 위치해 외지 인력이 오가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체류하는 근로자의 경우 농가 근처 숙박시설이 적어 농가 자체 숙식 제공으로 농가 부담도 커 어려움이 많았다.

근로자 기숙사가 완공되면 외국인 계절근로자뿐만 아니라 내국인 근로자 고용이 훨씬 수월해지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외국인 계절근로자 체류시설도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사업으로 농가 부담은 줄이고 고추 주산지인 영양군의 고추 수확을 위한 인력공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촌 인력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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