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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공사 구분 못해" 공식 사과…의혹 제기 12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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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결과 따라 책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근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근 불거진 '과잉 의전' 등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근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근 불거진 '과잉 의전' 등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9일 자신의 과잉의전 논란에 대해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직접 사과했다.

김 씨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씨의 공식 사과는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28일 언론을 통해 과잉의전 논란이 불거진 지 12일 만이다. 지난 2일 선대위를 통해 입장문을 배포했을 땐 "모든 게 저의 불찰"이라면서도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씨는 이날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배 모 사무관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사람이다. 오랜 인연이다보니 때로는 여러 도움을 받았다"며 "제가 져야 할 책임은 마땅히 지겠다.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 드리고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이라며 "모두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다. 앞으로 더 조심하고, 더 경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씨는 언론을 통해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의 사실관계를 어디까지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결과가 나와 책임이 있다면 책임질 것"이라고만 답했다.

제보자 A씨와 관련해선 "제가 A씨와 배 씨의 관계를 몰랐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며 "A씨는 피해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과 기자회견에 대한 이 후보 의견에 대해선 "진심으로 사과드리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씨의 전격적인 사과는 이 후보가 배우자 리스크를 한시라도 빨리 털어내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이 어렵다는 당 안팎의 경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낙연 전 대표도 오전에 기자들과 만나 김 씨 논란에 대해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진솔과 겸허라고 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지 잘 새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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