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지사의 후손이 3∙1운동 103주년을 기억하기 위해 이웃돕기 성금 103만원을 경북 성주군에 기탁했다.
주인공은 성주군 대가면의 백태열(54) 씨. 그는 독립지사 우초 백성흠 선생의 증손자다. 그는 3∙1운동 102주년이던 지난해에는 102만원을 기탁했다.
우초 선생은 1910년 한일합병 당시 항일운동에 적극 가담했다. 1913년 사재를 털어 탕곡서숙(서당)을 개설해 교육에 힘썼으며, 1919년 파리장서 4·2만세운동의 주모자로 체포돼 대구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 독립군 자금 조달 등 독립운동에 나섰으나 고문 후유증 등으로 광복을 보지 못한 채 향년 34세인 1922년 7월 세상을 떠났다.
백태열 씨는 "3·1운동의 숭고한 의미와 순국선열과 항일 독립지사들의 뜻을 되새기며 베푸는 삶,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자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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