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이 대구 편입이 완료될 때까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업무를 '올스톱'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군위군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통합신공항의 전제조건인 군위의 대구 편입이 국회 문턱에서 멈춰버렸다"며 "더 이상 통합신공항을 추진할 명분이 없어졌으니 대구 편입이 완료될 때까지 통합신공항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중단하겠다"고 천명했다.
또 통합신공항 건설 불투명에 따른 책임 소재와 관련 "이번 파행은 군위군으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 2020년 편입을 약속하는 공동합의문에 서명해 놓고도 마음을 바꾼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안동예천)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저격했다.
현재 군위의 대구 편입을 위한 법안은 정부 발의로 지난달 국회에 제출됐지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법안소위 위원인 김형동 의원이 반대 의견을 내면서 법안 부의 자체가 무산됐다.
이에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은 지난 10일 회동을 갖고 이달 임시국회가 아닌 3월 또는 4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정작 법안 상정의 열쇠를 쥔 김 의원이 여전히 반대 의견을 고수하고 있어 6월 지방선거 전 입법이 완료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태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대구경북 510만 시도민의 염원이 여기서 멈춰짐은 안타깝지만 첫 단추조차 제대로 끼우지 못하고 통합신공항을 건설할 수는 없다는 게 군민 의견"이라며 "통합신공항은 지역의 100년 먹거리이고 이런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 지역 전체가 합의했으면 약속은 지켜져야 하는 게 상식인데 이를 헌신짝처럼 뒤집는 일부 정치권의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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