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5일 경쟁 상대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평생 과거만 바라보던 내수용 법률가의 내수형 몸으로는 미래를 개척할 수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그러면서 본인에 대해서는 "청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정치를 시작한,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과학기술의 흐름과 미래 먹거리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전날(14일) 대구에 온 안 후보는 3·9 대통령 선거 첫 공식 선거운동일인 이날 대구와 경북 구미, 김천, 안동, 영주 등 지역 곳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대구 중구 반월당역 출근길 유세를 통해서는 거대양당의 두 후보를 "똑같이 퍼주기식 포퓰리즘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직격했다.

안 후보는 "다른 후보들은 모두 국가가 빚을 내서 모두 청년들에게 갚으라고 떠넘기고 있다"며 "기득권 양당은 자기 편을 먹여살리기 위해 정치하지만 내 목표는 청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보들을 비교해보라. 안철수는 유일하게 회사를 다니고 돈을 벌어본 사람이고, 세금 퍼주기를 하는 사람들과 다르게 국고를 쓰는 사람이 아니라 채울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자리에선 "지난 12월 국민통합을 위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를 요구했는데, 박 전 대통령이 사면됐지만 이 전 대통령은 지금 이 시간에도 차가운 옥중에 있다"며 "지금이라도 형 집행정지라도 하는 게 맞다. 사면은 이번에 뽑힐 대통령이 여러 의견을 모아 결심할 문제"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에 관해서는 "지금도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대선 후보가 제안한 것이니 그쪽에서도 후보가 할지 안 할지 이야기해야 한다"며 "가능한 빠른 시간 내 결심을 밝혀주셨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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