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석열-유승민 공개회동…'원팀' 이뤄질까

윤석열 "선배님이 도와주시면 큰 힘", 유승민 "백의종군하겠다"

지난해 10월 27일 오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강원 춘천시 동면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강원지역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윤석열, 원희룡, 유승민, 홍준표.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27일 오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강원 춘천시 동면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강원지역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윤석열, 원희룡, 유승민, 홍준표.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공개회동한다. 윤 후보가 함께 경선했던 홍준표 선대본부 상임고문, 원희룡 정책본부장에 이어 유 의원이 협력 의사를 밝히면서 '원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전 의원은 17일 윤 후보와 서울 여의도에서 공개 회동을 한다고 16일 유 전 의원 측이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윤 후보는 통화에서 유 전 의원에게 "선배님이 도와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유 전 의원은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히며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유 전 의원 측은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함께 경선했던 홍준표 선대본부 상임고문, 원희룡 정책본부장과는 달리 별다른 직책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나경원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은 17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이재명 후보 측에서 통합 정부론 이야기하면서 유 전 의원까지 거론하니까 오히려 회동에 응하신 거 아닌가 생각한다"며 "(유 전 의원이) 유세장까지야 나오실까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공개 행보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대선 경선 과정에 윤 후보와 날 선 신경전을 주고받은 유 전 의원의 합류로 대선 승리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응집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 후보에게 부족한 부분으로 평가받은 경제 전문성과 중도층 공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 전 의원이 합류한다면 윤 후보로서는 대선 경선 과정의 최대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으로 대표되는 청년·보수 표심과 함께 유 전 의원으로 상징되는 중도·진보 표심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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