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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호남 방문, 엇갈리는 해석…'이재명 우회 지원' vs '지역 활성화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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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치적 계산과 무관…군산은 아픈 손가락'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전북 군산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전북 군산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현대중공업 조선소 재가동 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북 군산을 찾았다. 대선이 보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여권의 심장부인 호남을 찾았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우회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의 호남 방문은 지난 달 고(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인 배은심 여사를 애도하고자 광주를 찾았을 때에 이어 46일 만이다.

대통령의 지역 방문은 현안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 균형발전 의지 강조 등의 목적을 갖고 진행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 군산 방문의 경우 대선 레이스와 떨어져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게 정치권의 분위기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초박빙 판세 속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윤 후보가 야당의 불모지와 다름없는 호남에서 적극적으로 득표 활동을 벌이는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텃밭인 호남에서 기대만큼의 지지율이 나오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이재명 후보를 우회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행보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일정이 선거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군산의 조선소 재가동 문제는 대통령이 아주 오랫동안 걱정하고 염려한 문제"라며 "군산은 문 대통령에게 '아픈 손가락'"이라고 말했다. 이번 군산 방문은 정치적 계산과는 무관하게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일정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그간 군산조선소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서 표명해 왔고, (조선소) 재가동 시 방문하겠다고 한 적도 있다"며 "민생경제를 챙기는 행보는 마지막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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