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일째인 25일(현지시간) 시진핀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와 고위급 협상을 희망한다고 밝혔고, 이에 시진핑 주석은 지지 입장을 나타냈다고 중국 CCTV가 전했다.
이는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기자회견을 열어 "우크라이나군이 우리 요청에 응답해 무기를 내려놓으면 언제든지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사실상 항복 요구를 밝힌 직후 나온 언급이다. 현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까지 진군, 수 시간 내로 키예프가 함락될 것이라는 전망이 외신들을 통해 나오고 있다.
CCTV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우크라이나 문제 관련 역사적 경위와 러시아의 군사행동 상황 및 입장을 설명한 후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장기간 러시아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무시하며 거듭 약속을 어기고 동쪽으로 군사 배치를 계속하며 러시아의 전략적 마지노선에 도전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언급에 시진핑 주석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시진핑 주석은 "각국 주권 및 영토 보전을 존중하고 유엔(UN) 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준수한다는 중국의 기본 입장은 일관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화 통화는 푸틴 대통령이 우방인 중국 시진핑 주석의 공식적인 지지를 얻어 우크라이나 침공을 마무리하려는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