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최첨단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춘 '이시원 글로벌 컨벤션홀'이 문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천마아트센터 챔버홀 3층에 마련된 이시원 글로벌 컨벤션홀은 다국적 컨퍼런스와 국제학술대회, 세미나를 비롯해 실시간 화상 강의, 온라인 라이브 중계 등이 가능한 공간이다. 컨벤션홀 내부는 컨퍼런스나 특강 등을 진행하는 메인홀을 비롯해 시스템 전체를 통제하는 조정실과 동시 통역실로 구성됐다.
컨벤션홀에 설치된 장비는 주요 국제기구의 다국적 회의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최첨단 시스템을 갖췄다. 메인홀 전면에는 10m가 넘는 LED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3대의 대형 LED 디스플레이가 있다.
회의 참석자를 촬영할 수 있는 PTZ(Pan Tilt Zoom) 카메라 6대가 설치돼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PTZ 카메라는 지정된 무선 마이크의 발언 신호를 감지하는 발언자 자동 추적 설정도 가능하다.
별도의 강사 자동 추적 카메라를 구축해 강사의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카메라가 강사를 추적하도록 했다. 동시 통역실에는 3개의 독립 공간을 구성해 3개 국어를 동시에 통역할 수 있다.
컨벤션홀은 영남대 상학과 63학번 출신 기업인 이시원 ㈜부천 회장의 이름을 땄다. 기업인으로서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이끌고 대학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서다. 이시원 회장은 지금까지 천마아트센터 건립기금, 박정희새마을연구원 발전기금 등 모두 6억7천만원을 영남대에 기탁했다. 이 회장은 컨벤션홀 구축 비용 지원을 위해 발전기금 5억원을 추가로 대학에 맡기기로 함에 따라 '이시원 글로벌 컨벤션홀'로 명명하게 됐다.
지난달 28일 개관식에 참석한 이시원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국가와 사회 발전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장시켜준 곳이 바로 영남대다. 어머니와 같은 은혜를 입은 모교에 작은 보답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제 이름을 단 글로벌 컨벤션홀이 구축돼 정말 영광스럽다"며 "어느 대학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첨단 교육환경을 구축한 영남대에서 후배들이 글로벌 인재가 돼 세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1975년 ㈜부천을 설립해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는 섬유 기업으로 성장시킨 기업인이다. 경영자로서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아 지난 2018년 4월 영남대에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8년에는 이 회장의 이름을 단 '이시원 강의실'이 영남대 상경관에 문을 열기도 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이시원 회장이 대학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덕분에 국내 어느 대학보다도 뛰어난 시스템을 갖췄다"며 "이시원 글로벌 컨벤션홀을 통해 영남대의 국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적 수준의 교육환경에서 수학하는 영남대 학생들이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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