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2일 대구에서 유세 맞대결을 펼쳤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20분 대구 달서구 상인역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서문시장과 경북대, 반월당역 등을 오가며 쉴 새 없는 유세 일정에 돌입했다.
서문시장 유세에서 그는 "윤석열 대선 후보는 정치를 시작한 지 8개월밖에 안 되는 신인이지만 행보 하나하나가 깜짝 놀라게 한다"며 "기존에 하지 못했던 생각을 하고, 기성 정치인이라면 하지 않을 일들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서는 "2년 전 코로나19 사태 당시 대구 확진자가 늘어 수도권으로 이송할 수 있는지 물었을 때 어렵다고 반대한 인물"이라며 "정작 대구시민들이 어려울 때 병상을 내어주는 것을 거부했던 사람이, 지금 박정희 전 대통령을 입에 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맞서 대구 첫 유세에 나선 이낙연 위원장은 같은날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2·28민주운동기념탑 앞에서 '검찰개혁'을 고리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고, 중구 봉덕시장을 찾아서는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백수범 후보를 지원하는 데도 주력했다.
이 위원장은 "법치주의 발전과 민주주의 성숙을 원한다면 민주당, 그리고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는 검찰 개혁을 지워버리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며 공수처도 없애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며 "검찰이 다시 통제를 받지 않으면 다시 폭주할 우려가 있다. 우리는 검찰의 폭주를 다시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민주주의 후퇴를 막아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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