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일 경북 울진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현재 한울원자력본부(한울원전) 방향으로 번지고 있는 것을 두고 "한울원전에 대한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울진 산불 상황을 보고 받은 후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최우선적인 목표를 인명 피해 방지에 두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서 조기 진화에 전력을 다하라"고도 지시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산불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부탁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앞서서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산림청장과 소방청장은 지방자치단체, 국방부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활용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 산불 조기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 일몰 전까지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17분쯤 울진군 북면 두천리 289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끄기 위해 산불 진화 헬기 43대, 산불 진화 대원 717명 등을 투입한 상황이다.
산림청은 앞서 오후 2시 15분에는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아울러 한울원전을 보호하고자 대용량방사포시스템을 원전 주변에 배치했고, 산불확산 차단제(액상형 지연제)를 사용하는 산림청 초대형 헬기를 긴급 투입했다.
앞서 울진 산불은 이날 강하게 불고 있는 바람을 타고 한울원전 경계선 안까지 확산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원전 구역 내로 불씨가 넘어오면서 헬기가 급히 출동하는 등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 불씨는 원전 구역 내 수목 등에 붙었으나, 건물 등 시설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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