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여전한 코로나19 영향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미나리 농가를 돕는다.
대구에선 팔공산과 반야월 등 동구, 화원·가창·논공 등 달성군 170여 농가(54㏊)가 미나리를 재배한다. 미나리는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가 본격적인 출하 시기로, '봄맛 전령사'로 사랑받는 작물이다.
그러나 계속되는 코로나 방역으로 외출·외식이 줄자, 미나리 판매가 급감해 지역농가의 걱정이 큰 상황이다.
대구시는 미나리 농가의 어려움을 덜고자 7일부터 시청, 구·군청, 관련 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미나리와 삼겹살을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4일부터는 가정에서 편안히 미나리를 즐길 수 있도록 인터넷쇼핑몰 '대구장터'를 통해 미나리와 한돈으로 구성된 '미삼'(미나리+삼겹살)을 판매한다.
또 실시간 방송판매 플랫폼인 네이버 쇼핑라이브 '2시 팔도유람'(14일, 21일 오후 2시 방송)을 통해 대구 미나리의 맛과 미삼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에 판매하는 미삼은 공산·화원농협과 대구경북양돈농협으로부터 공급받았다.
미나리(800g)와 삼겹살(600g)로 구성된 미삼(2만1천원, 택배비 별도), 미나리와 목살(600g)로 구성된 미목(2만원, 택배비 별도) 2종류가 있다. 아이스박스에 안전하게 포장해 가정으로 배송한다. 대구시는 포장비와 택배비 일부를 지원해 농가와 소비자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봄을 알리는 대구 대표 미나리를 드시고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이 잠시나마 활력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농가의 시름을 덜어 주는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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